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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후 광해군 때 일본에 파견된 이경직은 포로로 잡혀간 조선 도공들을 데려오려 했으나 그중 상당수가 이미 일본이 자리를 잡았기에 귀환을 거부했다고 『부상록』에 썼다.17세기 철화·동화백자는 조선이 왜란과 호란을 연이어 겪은 후 청화 안료를 구하기 힘들어졌을 때 나타난 것이다.
실제로 ‘백자철화 어문병(사진 1)에 그려진 발 달린(!) 물고기는 독일 화가 파울 클레의 그림 같다.한데 우리는 몇몇 조선 도공의 이름을 알고 있다.